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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저축銀 감독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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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25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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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저축은행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특별검사반을 구성하고 대형 저축은행을 매년 검사하는 등 저축은행에 대한 감독을 강화키로 했다.

25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저축은행에 대한 감독과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할 때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저축은행 특별검사반을 만들었다"며 "대형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매년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저축은행에서 출자자 대출 등 불법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여신한도 위반의 경우 20번 정도 세탁을 한 사례도 있다"며 "현재까지는 검사 인력이 부족해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매년 검사를 해 불법 사례를 근절하고 저축은행의 갑작스런 도산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예금보험공사에 저축은행 단독 검사권을 부여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깊숙이 논의된 사안이 아닌데 불거졌다"며 "금융감독 체계를 보면 한국은행이 통화정책, 예보는 예금보험 업무를 수행하고 검사 및 감독권은 외환위기 이후 금감원으로 통합됐고 그런 원칙이 지켜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금융회사 업무가 IT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IT 검사를 강화하겠다"고도 말했다.

김 원장은 "앞으로 우리나라 입장에서 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할 분야는 소비자 및 서민·취약계층 지원"이라며 "사금융피해, 금융시장의 불공정행위 및 보험사기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전예방에 중점을 두고 문제가 생기면 신속하게 대처하는데 업무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원장은 "현재 가계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4%에 그치는 등 건전성 면에서는 문제가 크지 않지만 만약을 대비해 철저히 들여다보고 있다"며 "아직 대내외 경제여건이 녹녹하지 않은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앞으로 닥칠지도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거안사위'(居安思危)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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