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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약시리즈⑭] 경제전문가들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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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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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서비스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황수경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은 "정부가 서비스 일자리를 산업정책으로만 접근하고 있다"며 "공급이나 수요 등의 복합적인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복지서비스 수요는 이윤을 추구하는 시장에만 맡겨두면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시장 자체가 만들어진다"고 덧붙였다.

이갑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서비스업의 일자리 창출을 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단기적이고 즉흥적인 일자리를 만들어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서비스업을 육성하면서 양질의 인재들이 들어올 수 있게끔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다 세밀한 정책대응도 주문했다.

황 연구원은 "서비스업은 단순노무부터 법률 등 고급서비스까지 다양하고 편차가 커서 한가지 잣대로 재단할 수 없다"며 "각각의 서비스업이 가지고 있는 문제를 구체적으로 짚어서 저마다 정책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는 "고용과 성장에 도움이 되는 업종은 생산자서비스업종, 유통서비스업종, 지식기반서비스업종"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일자리 창출의 선두에 서있는 마케팅 및 세일즈 서비스, 각종 제조업 제품들과 연계된 애프터 서비스와 가전제품이나 중장비의 수리서비스, 신속운반서비스, 지식기반서비스업이라고 볼 수 있는 IT 및 이동통신 관련 서비스, 의료, 방송, 문화콘텐츠, 교통, 물류, 교육, 관광 등 분야는 국민의 평균 교육수준이 높은 우리나라에 적합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서비스산업 정책은 지식서비스업과 일반서비스업으로 나눠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상대적으로 고학력자들이 많은 지식서비스업 육성을 위해서는 대학교육이 중요하고 고학력ㆍ전문지식을 요하지 않으면서 사업기회가 관심의 대상인 일반서비스업을 위해서는 누구라도 사업 아이디어가 있으면 창업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틈새시장으로서의 1인 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1인 기업 육성을 위해 교육훈련과 컨설팅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선의의 실패자에게 재기의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적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younge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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