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송 국회 국방위원장은 28일 "침몰한 천안함은 기뢰에 의해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평택 2함대사령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군이 설치했다 제거하지 못한 기뢰가 원인이 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군 관계자들도 기뢰에 의한 사고일 가능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며 "이것이 아니면 훈련에서 사용했던 기뢰가 떠내려 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 어뢰일 가능성은 없다"며 "어뢰를 맞으면 음파장치로 다 걸리는데 그런 흔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암초일 가능성도 없다"며 "사고를 당한 지역은 암초가 없는 지역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천안함 함장 최원일 중령의 휴대폰 보고에 대해 "함장이 고속정으로 옮겨 탄 뒤 휴대폰으로 보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