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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故 이종근 회장, '한국의 인물 시리즈 메달' 인물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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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2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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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이 한국조폐공사가 발행하는 '한국의 인물 시리즈 메달'의 인물로 선정됐다.

29일 종근당에 따르면 한국조폐공사는 '한국의 인물 시리즈 메달'의 52번째 인물로 고촌 이종근 회장을 선정해 주화 형태의 기념메달을 발행했다.

한국의 인물 시리즈 메달은 조폐공사가 지난 2008년 2월부터 역사 속 위인을 대상으로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서 후손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인물을 매월 2인씩 총 100인을 선정해 제작, 발행하는 명예로운 기념메달이다.

이번에 발행된 백동 소재 12각 기념메달의 앞면에는 '약업보국의 선구자'라는 문구와 고촌 이종근 회장의 초상이 새겨져 있다. 뒷면에는 '신념, 생각, 노력은 제각기 별도의 것이 아니다'라는 이 회장의 경영철학과 함께 종근당 기업의 심볼이 된 '종'의 이미지가 담겨 있다.

종근당 김정우 사장은 "종근당 창업주인 고촌 이종근 회장이 다음 세대들에게 역사적 자긍심이 될 '한국의 인물 100인'에 선정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우리 임직원들도 선대 회장의 숭고한 정신과 업적을 이어 글로벌한 제약 기업으로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촌 이종근 회장은 일제 강점기의 어려운 시대적 상황에서도 인간 생명의 존귀함을 지키기 위한 사명으로 1941년 종근당의 모태가 된 궁본약방을 창업한 이래, 평생을 오직 제약업에 헌신, 한국 제약산업의 현대화에 크게 공헌했다.

고촌 이종근 회장은 의약품 원료를 해외 수입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시대에 국내 최초 항생제 원료 합성공장을 신설해 원료의 국산화를 이룩했다. 아울러 당시 정부에서 조차 불가능한 것으로 여겼던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한국 제약산업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1972년도에는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중앙연구소를 설립하고 1974년 발효공장을 완공함으로써 종근당은 원료의 발효에서부터 합성,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의약품을 일괄 생산하는 최초의 제약사가 됐다.

이와 함께 고촌 이종근 회장은 1973년 사재로 고촌재단을 설립, 가난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국내외 학술연구 및 해외동포 연수를 지원하는 등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몸소 실천한 기업인이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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