延大, 송도 약대 정원 20% 인천 출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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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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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인천 송도캠퍼스에 내년 신설되는 약학대학 정원의 20%가 인천 출신 학생 몫으로 채워진다.

29일 연세대에 따르면 약대 정원 25명 가운데 5명(20%)을 인천지역 고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으로 뽑기로 했다.

이는 학부 2년을 마친 학생을 상대로 PEET(약대입문자격시험) 성적 등을 반영해 뽑는 '2+4' 제도로, 인천지역 고교를 나와 다른 지역 대학을 다닌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또 인천지역 취약계층 2명을 4년 전액 장학생으로 뽑고, 재학생이 지역 복지시설 등에서 의무 봉사토록 하는 '사회봉사 의무제'도 도입·운영된다.

이에 따라 인천시장이 추천하는 기초생활수급 가정 학생 2명을 정원 외로 별도 선발해 학비 전액을 교직원 모금으로 마련한 '한마음 장학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봉사 의무제'는 졸업 요건으로 전교생이 인천지역 방과 후 학교나 양로원, 복지시설 등에서 강사, 도우미로 일정시간 활동하게 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연세대 관계자는 "점수가 뛰어난 다른 지역 지원자가 교육기회를 독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며 "'지역중심 학습(Community Based Learning)' 개념에 따라 지역에 봉사하는 인재를 기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첫 신입생을 뽑는 연세대 약대는 우선 교수 16명을 채용하며, 장기적으로는 교원 20명에 선발 정원을 30명으로 늘려갈 예정이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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