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지난해 상호금융기관 순익 22% 급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3-29 11:1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이자이익 큰 폭 늘어, 부실여신 증가 우려

지난해 금융위기 속에서도 상호금융기관(농협 신협 수협 산림조합)의 순익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금융당국은 서민층의 가계소득 회복세가 지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상호금융기관의 부실채권 증가세를 면밀히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금융기관의 당기순이익은 1조5602억원으로 전년(1조2754억원) 대비 22.3% 증가했다.

경기침체로 대손상각비는 2860억원 급증했지만 자산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증가액(7794억원)이 훨씬 많았다.

기관별로는 농협이 1660억원 늘었고 신협(701억원), 수협(248억원), 산림조합(239억원) 등도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말 현재 상호금융기관의 총자산은 281조2000억원으로 전년(251조6000억원) 대비 11.8% 늘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금감원은 지난해 1월부터 시행된 비과세예금 한도 확대(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상향 조정)로 예탁금이 31조원 가량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상호금융기관 평균 순자본비율은 6.67%로 전년 대비 0.22%포인트 상승했으며, 연체율은 3.8%로 전년 말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서민층의 채무상환 능력 악화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 말 대비 0.4%포인트 상승한 2.2%까지 올랐다.

2008년 말 1.8% 수준이었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3월 말 2.2%, 6월 말 2.3%, 9월 말 2.4%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상호금융기관의 이자이익이 확대되면서 수익성은 개선됐지만 서민층의 가계소득이 회복세를 보이지 않아 부실채권 증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충분한 충당금 적립 및 부실채권 조기 정리 등을 지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상호금융기관은 총 2384개로 전년(2403개) 대비 19개 감소했다.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