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공인 전문기관의 검사를 거치도록 하는 납품검사 품목은 오는 6월 말까지 1000개 이상으로 현행 637개에서 370 개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전문기관 납품검사제도 시행 이후 불합격률이 작년 5.6%에서 금년 3.2%로 낮아지는 등 조달업체의 품질관리 철저 이행에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 때문이다.
불합격 사례의 대부분은 질이 낮은 부품을 사용하거나 부품 수를 임의로 줄이는 등에 기인한 것이다. 조달청은, 일반 공공기관의 자체 납품검사와 달리 전문기관 납품검사가 시행되면서, 각 조달업체가 스스로 품질관리를 더욱 철저히 이행하였기 때문에 불합격률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변희석 조달청 품질관리단장은 "앞으로 조달청을 통해 공급되는 모든 물품에 전문기관 검사를 수행, 낮은 품질의 제품이 납품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면서 "반면 전문기관검사 확대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조달업체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의 제도 개선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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