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시장에 스마트폰 바람이 불면서 일반폰 제조업체들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전문업체들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스마트폰 시장에 노키아ㆍ삼성전자ㆍLG전자ㆍ소니에릭슨ㆍ모토로라 등 휴대폰 빅5가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스마트폰은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해외는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지난해 말부터 스마트폰 돌풍이 불면서 올해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휴대폰 빅5의 도전
림(RIM)ㆍ애플ㆍHTC 등 전문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 휴대폰 빅5가 적극적인 공략에 나서면서 올해 치열한 스마트폰 경쟁이 예상된다.
스마트폰 시장은 오는 2014년에 5억대에 이르는 등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휴대폰 빅5는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해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림ㆍ애플ㆍHTC 등 스마트폰 전문업체들도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노키아는 중저가 스마트폰, 삼성전자는 독자 플랫폼 바다(Bada) 기반의 스마트폰과 안드로이드폰에 주력할 방침이다.
LG전자와 모토로라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폰 라인업에 집중하고 있다.
림ㆍ애플ㆍHTC 등은 그동안 스마트폰 개발의 전문성을 살려 디자인·기능 등을 차별화한 스마트폰을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애플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폰의 차기모델인 아이폰 4G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폰 개발에 집중했던 대형 제조업체들이 올해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어 기존 스마트폰 전문업체와 진검승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신제품 경쟁 치열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따라 올해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다양한 신제품 라인업을 통해 시장의 주도권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올 2분기 이후 연말까지 수십종의 스마트폰 신제품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키아는 중저가 스마트폰을 통해 대중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분기 중 보급형 스마트폰인 'C5'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 제품의 가격은 185 달러(약 21만원)로 책정됐으며 유럽, 아시아, 중동, 남미 등 전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플랫폼인 바다 기반의 스마트폰인 '웨이브(Wave)'를 최근 유럽 시장에 출시했다.
웨이브는 1GHz 프로세서와 3.3인치 슈퍼 아몰레드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현존 최고 사양 스마트폰이며 가격은 429 유로(약 66만원)다.
삼성전자는 올해 바다 기반의 스마트폰과 함께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안드로이드, 윈도폰7 등 다양한 운영체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방침이다. 당분간 독자 운영체제 개발보다는 기존 운영체제 기반의 스마트폰에 주력할 방침이다.
소니에릭슨은 첫 안드로이드폰인 엑스페리아 X10과 X10 미니, X10 미니프로 등 3종의 전략 스마트폰을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엑스페리아 X10은 4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에 퀄컴 1GHz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810만 화소 카메라, 멀티태스킹 기능 등을 지원해 일명 '몬스터폰'으로 불린다.
일반폰 시장에서 주춤하고 있는 모토로라는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모토로이에 이어 8번째 안드로이드폰인 '퀸치'를 통해 미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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