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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대륙을 넘나드는 화려한 성찬… 2010 세종체임버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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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2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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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종체임버홀이 4년만에 선보이는 고품격 체임버 페스티벌이 내달 7일부터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열린다. 사진은 7일과 12일에 공연 예정인 세종솔로이스츠 챔버뮤직 소사이어티.

‘2010 세종체임버페스티벌’이 내달 7일부터 29일까지 10회에 걸쳐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최상의 연주를 최상의 음향을 통해’라는 주제로 2006 세종 체임버홀 개관 페스티벌을 계승해 열린다.

페스티벌 출연진들도 화려하다. 2006년 개관 페스티벌 오프닝을 장식했던 세종솔로이스츠가 ‘세종솔로이스츠 챔버뮤직 소사이어티’라는 이름으로 오프닝을 장식한다. 이어 미국에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가장 드라마틱한 바리톤이라는 평을 듣고 있는 고성현, 세계적인 명성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선 만나기 힘들었던 소프라노 유현아 등이 출연한다.

또한 베를린 필과 라이프치히 게반트 하우스 등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실력을 인증 받은 바이올리니스트 드미리 시트코베츠키, 고음악 스페셜리스트 파올로 판돌포, 엔리코 가티 등 정상급 클래식 아티스트들의 연주가 이어진다.

   
사진: 11일 공연예정인 드미트리 시트코베츠키.
 

◆쇼팽과 슈만의 레퍼토리로 더욱 풍성해진 페스티벌

세종체임버페스티벌은 쇼팽과 슈만의 탄생 200주년 기념해 레퍼토리를 구성했다. 먼저 ‘세종솔로이스츠 챔버뮤직 소사이어티’는 세종솔로이스츠의 멤버 중 이번 공연에 적합한 단원 8~9명을 뽑아 따로 구성한 단체로 쇼팽의 ‘야상곡’, 슈만의 ‘피아노 오중주’를 연주한다.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드미트리 시트코베츠키가 들려주는 슈만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소프라노 유현아의 슈만 가곡 등도 주목할만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얼마 전 세계무대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공연을 열었던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슈만과 쇼팽 곡을 연주함으로써 세종체임버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할 것이다.

◆고음악부터 중국의 오페라까지 시간과 대륙을 넘나드는 레퍼토리

이번 페스티벌은 또한 다양한 레퍼토리의 실내악을 만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세종솔로이스츠 챔버뮤직 소사이어티’는 내달 12일 두 번째 공연에서는 중국 출신 미국인 작곡가 탄둔의 작품을 연주한다. 영화 ‘와호장룡’의 작곡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탄둔은 연주보다는 퍼포먼스에 가까운 새로운 형태로 작곡된 ‘고스트 오페라’를 통해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져줄 것이다. 이탈리아 출신의 비올라 연주자 파올로 판돌포는 록과 재즈, 그리고 클래식 분야에서 현대와 원전 연주를 두루 섭렵한 연주자겸 작곡가이다. 화려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그는 내달 8,9일 공연에서 무반주 첼로모음곡 1,3,4,5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25일에 연주하는 엔리코 가티는 바로크 바이올린의 대가로 헤이그 왕립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의 연주는 유명 레이블의 음반으로도 발매되었다.

◆저렴한 티켓가격 · 패키지 티켓으로 추가할인 혜택도

세종체임버 페스티벌은 화려한 라인업의 출연자와 430석의 객석으로 인해 자칫 비싸질 수 있는 티켓 값을 7만원이 넘지 않도록 책정했다. 공공기관인 ‘세종문화회관만이 할 수 있는 기획 공연’이라는 모토로 시민들에게 문화적 혜택을 나눠주기 위함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일반 기획사에서 할 수 없는 ‘라인업’과 ‘티켓가격’으로 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한 페스티벌 공연을 전부 관람하고자 하는 마니아들을 위해 다양한 할인율로 패키지 티켓도 마련했다. 문의 1544-1555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gusskrla@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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