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컨,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공사 계약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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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3-3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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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한국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이 지난 1월 수주한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건설 최정 계약이 성사됐다. 

대우건설은 서종욱 사장이 요르단 현지시간으로 30일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 위치한 요르단 총리공관에서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 건설사업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가칭 JRTR; Jordan Research and Training Reactor) 건설사업은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이르비드(Irbid)에 위치한 요르단과학기술대학교에 2015년까지 5MW급 연구용 원자로와 원자로 건물, 동위원소 생산시설, 행정동 건물 등 관련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계약 금액은 1억 3000만 달러(USD)다.

이번 사업은 대우건설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함께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세계적인 원전건설업체들을 제치고 지난해 12월 최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올 1월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뒤 세부 계약조건 조율을 마치고 이번에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앞으로 대우건설이 원자로의 종합 설계(A/E), 건설 및 인허가, 프로젝트 관리 등을 담당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로 및 계통 설계, 운영요원 교육 및 훈련 등을 맡는다.

요르단 최초의 원자로 건설로 요르단 및 중동지역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번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 건설사업은 우리나라 원자력 연구개발 50년 만의 첫 원자력 시스템 일괄 수출(플랜트 수출)로 양국의 원자력 역사에 큰 획을 남기게 됐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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