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31일 기아차에 대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2만9000원과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신정관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는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전년대비 각각 29.6%, 256% 개선된 4조54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전반적인 판매 호조세로 내수, 수출이 전년대비 각각 31%, 29% 증가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신 연구원은 "기아차 1분기 매출량은 내수, 수출 각각 10만3000대, 18만2000대로 모두 28만5000대로 추정된다"며 "이는 1분기 매출량으론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것으로 기아차 판매가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K7은 작년 12월 판매 이후 국내에서 매월 4000대 이상 판매를 기록하며 금년 중 모델 변경을 앞둔 그랜져의 내수 판매를 추월했다"며 "2분기엔 이미 발표된 스포티지와 5월 론칭할 K5가 기아차 내수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신정관 연구원은 "기아차는 작년 말 2조원에 가까운 현금성 자산을 보유했고 2009년에만 이자지급성 부채를 1조원 감소시켰다"며 "올해에도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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