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지털이미징이 4월 1일 삼성전자와 공식 합병한다.
삼성전자는 31일 디지털카메라 사업의 조기 일류화를 위해 4월 1일 삼성디지털이미징을 디지털이미징사업부로 정식 편입해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등 광학기기 관련 사업 전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와 합병을 결의한 후 지난 1월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2월에 열린 제 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합병승인을 거쳤다.
삼성전자는 디지털이미징의 사업부 편입으로 TV·디지털카메라·캠코더·블루레이플레이어 등 제품간 연계를 통한 가치사슬(Value Chain)을 구성해 고객가치 향상에 주력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보유한 핵심부품·시스템·소프트웨어 기술과 디자인 역량 등을 활용해 제품경쟁력을 강화하고 브랜드 파워를 극대화 해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 사업을 세계 정상으로 이끌어 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구축한 대형 유통망과의 전략적 관계를 활용하고 IT제품과 연계된 통합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디지털이미징이 보유하고 있는 광학 기술 역량을 활용해 미래 핵심기술 개발은 물론 휴대폰 카메라·프린터용 비구면 렌즈·화상처리 기술 등을 전자 내 타사업에 적용하고 향후 광학사업과 IT·생활가전 사업 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박상진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 사장은 "이번 합병은 '디지털카메라 사업 일류화'라는 비전 실현을 위한 것"이라며 "광학기기 사업을 조기에 일류화시켜 TV, 휴대폰에 버금가는 삼성의 대표브랜드로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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