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기 고성능화와 LED TV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 덕분이다.
증권가 역시 삼성전기가 부품업체로서 비수기를 타지 않는데다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31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이달 들어서만 15.5% 급등했다.
특히 이날엔 전날보다 4.07% 오른 11만5000원을 기록, 작년 9월 28일 기록한 최고가 11만3500원을 6개월만에 경신했다. .
이런 급등은 기관이 견인했다. 지난 16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기관은 이날도 16만6535주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외국인도 34만6883주를 순매수하며 최고가 경신에 힘을 보탰다.
이날 증권가는 일제히 삼성전기에 적정가를 상향 조정했다.
대우증권은 이날 삼성전기에 대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사업부문 수익성 개선과 발광다이오드(LED) 사업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적정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5만6000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 MLCC사업부문은 2005년까지만해도 적자였지만 지난해에는 16% 영업이익률을 달성했으며 규모의 경제로 전체 기업 실적을 이끌 정도"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기가 올해 LED TV 시대가 본격 개막하면서 최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학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300만대에 불과했던 LED TV가 올해 4000만대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이라며 "2007년 풀 HD TV가 보급될 때에는 경쟁 제품 PDP가 있었지만 지금은 경쟁 제품이 없어 시장확대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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