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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등 가공식품에서 MSG 첨가제 논란의 원인이었던 L-글루타민산나트륨이 '안전하다'는 입장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알기 쉬운 식품 첨가물 Q&A'의 내용을 통해 L-글루타민산나트륨이 '평생먹어도 안전'하다고 31일 밝혔다.
식약청 한 관계자는 현재 식품업들이 MSG를 뺀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천연 조미료, 무보존료 사용 제품 선호도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소비지의 불필요한 걱정을 불식 시키고 선택 권리 보장하기 위해 관련 내용을 홍페이지에 소개한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L-글루타민산나트륨을 섭취하면 메스꺼움·두통 등 과민반응 연구결과에 대해서는 국제적으로 수용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L-글루타민산나트륨은 미국에서는 1977년 일반적으로 안전한 물질(GRAS, Generally Recognized As Safe)로 사용돼 왔고 일본에서도 1948년 식품첨가물로 지정되어 사용돼 왔다고 식약청은 전했다.
국제전문기구인 JECFA(FAO/WHO합동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에서도 위해성관련 인체안전기준치인 1일섭취허용량(ADI)을 별도로 정하고 있지 않는 NS(Not Specified) 품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글루타민산은 유제품·육류·어류·채소류 등 단백질 함유 식품에 천연으로도 존재하고 있으며, 식품첨가물인 L-글루타민산나트륨과 비교해 보면 인체내에서 생리적 반응은 동일한 것으로 연구되었고 식약청은 전했다.
한편 식약청은 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지난해 상반기서울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30대에서 50대 주부 500명을 대상으로 ‘합성첨가물 사용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소비자의 90% 이상이 '녹색식품 인증제' 도입에 찬성했다.
정부는 합성첨가물을 배제하고 천연 식품원료 사용권장을 위해 '녹색식품 인증제' 시행을 앞두고 있다.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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