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5곳이 지정됐다. 대체로 수도권 남부에 집중됐다. 1·2차 지구와는 달리 서울 강남권이 제외됐다.
분양가는 이번에도 주변시세의 60~70%선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권 접근성이 좋은 경기 하남 감일지구와 성남 고등 지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경쟁이 비교적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하남 감일지구 보금자리주택 분양가는 1차 지구인 하남 미사지구 분양가와 비슷한 950만~10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함영진 부동산 써브 실장은 "인근 지역인 서울 송파 거여·마천동 일대 기존 아파트 시세는 900만~1300만원이다"며 "하지만 형평성을 고려해 하남 미사지구 분양가와 비슷하게 책정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하남 감일지구는 또 위례신도시와도 인접하다. 얼마전 사전예약이 마무리된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의 분양가는 3.3㎡당 1190만~1280만원이었다. 하남 감일지구 분양가는 위례 보금자리주택 분양가 수준을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성남 고등지구는 북쪽으로 서울 내곡·세곡지구, 남쪽으로 판교신도시, 동쪽으로 성남시가 위치한다. 주변지역 시세를 살펴보면, 1차 지구인 세곡지구의 분양가는 3.3㎡당 1030만~1150만원 선이다. 성남 수진동과 야탑동 시세의 70%는 1100만~1500만원대다. 이에 따라 성남 고등지구 분양가도 3.3㎡당 최대 1000만원 초반일 가능성이 높다.
서울 항동지구는 2차 보금자리지구인 부천 옥길, 시흥 은계와 인접하다. 분양가도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접한 지역인 구로구 항동 동삼파크 아파트 전용 50㎡의 분양가가 3.3㎡당 902만원, 현대 홈타운스위트 전용 85㎡가 3.3㎡당 993만원 선인 것을 고려하면 항동지구 분양가는 1000만원을 넘지 않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광명 시흥지구와 인천 구월지구는 지역에 따른 편차는 있겠지만 주변 시세가 3.3㎡당 500만~900만원 선이기 때문에 800만~900만원 안팎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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