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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美서 본격 출시… 인터넷 환경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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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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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사진)가 3일 오전 9시(현지시간) 미국에서 본격 출시되면서 인터넷 환경 및  휴대기기 시장 판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아이패드는 미국에서 사전 예약으로만 50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사전 주문 첫 날인 지난달 12일 하루에만 12만대 가량 팔려 나가면서 이미 인기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미국 최대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출고 예상 물량을 당초 500만대에서 최대 1000만대로 상향 조정하는 등 아이패드의 인기는 출시 전부터 후끈 달아오른 상태다. 

아이패드가 이처럼 주목받는 이유는 기존 콘텐츠와 휴대기기 시장의 판도 변화는 물론 인터넷 환경의 패러다임 변화까지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때문이다

아이패드는 스크린을 터치해 조작할 수 있는 휴대형 태블릿PC인 한 종류다. 그동안 출시됐던 태블릿PC는 콘텐츠 부재와 무선인터넷 환경 미비 등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이패드는 인기를 위한 외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아이패드이 경우 저렴한 단말기 가격과 통신비로 대중화를 위한 최적을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실제 아이패드는 와이파이(Wi-Fi) 16GB 모델의 가격은 499달러 정도다.

AT&T를 통해 공급되는 아이패드는 월 14.99달러에 데이터 250MB를 이용할 수 있고 29.99달러면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 

아이패드를 통해 무선인터넷을 이용하고 콘텐츠를 내려받는 비용이 기존 제품에 비해 크게 줄어든 셈이다.

특히 아이패드는 넷북이나 전자책, 게임기, MP3 등 기존 휴대기기의 기능을 모두 포괄하면서도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애플은 앱스토어를 통해 전자책과 게임,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모바일 오피스 등 다양한 분야의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아이패드를 위한 온라인 전자책 장터인 '아이북'까지 추가된 상태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의 출시는 기존 휴대용 디지털 기기 시장 판도에 대변화를 이끌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델, 에이서,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아이패드의 대항마를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삼보컴퓨터가 관련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 삼성전자도 최근 교보문고 등 콘텐츠 제휴선을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패드의 출시는 기존 휴대기기 및 무선인터넷 환경이 일대 변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이패드는 인터넷 환경의 무게 중심이 유선에서 무선으로 완전히 넘어가고 콘텐츠와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기준점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주경제 배충현 기자 ba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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