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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민간업체와 천안함 인양작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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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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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상 크레인 추가투입..대우조선해양 `대우 3600호' 4∼5일후 사고현장 도착

실종자 구조작업을 중단하고 함체를 인양해달라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군은 함체 인양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4일 해군 측에 따르면 이날부터 함수와 함미 인양작업을 서두를 예정이다.

해군측 관계자는 "오늘은 날씨가 안 좋아서 오전에는 어렵고 오후에 기상상황을 봐서 작업할 것"이라며 "민간업체와 함께 사전 조사작업을 벌인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인양계획을 수립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양 주체는 민간업체, 해군이 인양작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군 측의 요청에따라 지난 3일 백령도에 도착한 해양개발공사, 유성수중개발, 88수중개발 등 민간업체들은 사전 계획 수립과 조사 작업 돌입을 위해 사고 해역 인근에 도착한 자체 바지선으로 이동했다.

이청관 88수중개발 전무는 "오늘 날씨가 좋지 않아 우리가 동원한 크레인과 바지선을 바람이 덜 부는 대청도 옆으로 피항시켜야 한다"며 "작업 인원들은 바지선에서 대기,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조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민간업체는 바다 바닥의 지형, 함체 규모와 무게 등에 대한 조사, 이후 천안함의 함미와 함수가 있는 바닷속에 들어가 함체에 직경 90㎜의 체인을 거는 작업 등을 맡을 계획이다.

인양 작업에 동원되는 해양개발공사 소속 바지선 2척과 120t급 크레인 2척, 유성수중개발 소속 바지선 1척, 120t급 크레인 1척은 지난 2일 인천 연안부두를 출발, 3일 저녁 백령도 인근 해상에 도착했다.

지난달 29일 경남 거제를 출발해 소청도에 피항해 있던 '삼호I&D' 소속 대형 해상크레인 '삼아 2200호'도 이날 오전 6시50분께 소청도를 떠나 시속 6노트의 속도로 백령도 사고 해역으로 이동중이다.

아울러 경남거제의 대우조선해양은 국방부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해상 크레인 '대우 3600호'1척을 사고현장으로 출발시켰다. 기상에 이변이 없다면 '대우 3600호'는 3척의 예인선에 의해 최고 4노트(약 7.4Km)의 속도로 약 4~5일 동안 해상을 달려 사고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하지만 함체 인양 작업의 일정은 사고 해상의 유속, 파도 등 기상 상황에 따라 변동이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 3600호'는 길이 110m, 폭 46m, 무게 1만2500t으로 최대 3600t까지 인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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