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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이동통신 친환경 네트워크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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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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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 네트워크 장비 개발...하반기부터 본격 구축

   
 
SK텔레콤 직원들이 지난달 30일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이화리에 가로등형 중계기를 설치하고 시험 통화를 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SK텔레콤이 친환경 네트워크 기술을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에 활용해 '그린 정보통신기술(Green ICT)' 환경 조성에 본격 나선다.

SK텔레콤은 가로등형 중계기, 저전력 증폭기(GaN 앰프), 고효율 태양광 중계기, 친환경 올인원 안테나 등 총 4종의 차세대 친환경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말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에 세계 최초로 구축한 가로등형 중계기는 이동통신 중계기와 가로등을 결합한 형태로,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야간조명으로 사용이 가능해 기존 중계기의 미관상 단점을 해소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SK텔레콤은 미관상 중계기 설치가 어려웠던 공원·아파트단지·도로변 등에 가로등형 중계기를 점진적으로 설치해 이동통신 커버리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SK텔레콤은 이동통신 중계기용 저전력 증폭기 상용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 제품은 질화갈륨 트랜지스터를 이용해 에너지 효율을 대폭 높여 중계기의 소모전력을 46%(1300W→700W) 개선한 장비이다.

현재 구축된 중계기의 10%에 저전력 증폭기를 적용하면 연간 45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고효율 태양광 중계기도 공개했다. 기존 태양광전지에 저전력 소자를 적용하고 충·방전 알고리즘을 최적화해 에너지 효율을 50% 향상시킨 장비로 1개소당 연간 167kg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밖에 친환경 올인원 안테나는 다수의 작은 안테나를 조합해 하나의 안테나로 구성함으로써 안테나 수를 줄이면서도 전파의 방사를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미관 개선 및 소모전력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에 공개한 친환경 네트워크 기술을 빠르면 하반기부터 적용해 차세대 네트워크 구축에 활용하고 그린 네트워크를 위한 차세대 친환경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임종태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가로등형 중계기와 저전력 증폭기 개발 성공을 토대로 친환경 기술 연구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환경과 기술이 자연스럽게 조화될 수 있도록 차세대 네트워크에 그린 ICT 기술을 대폭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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