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 짝퉁 명품시계 등 100여종 공개 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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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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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명품시계와 의류 등 (정품)시가 1200억원에 상당하는 물품이 모두 차가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인천세관(세관장 김도열)은 8일 오전 10시에 압수창고에서 짝퉁 명품시계와 녹용 등 불법 한약재, 성인용품 등 60여톤(정품시가 1200억원 상당)을 공개 폐기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에 폐기된 물품은 주로 중국으로부터 정상 수입물품을 가장하여 밀수입하려다가 적발되거나, 보따리상이 여행자휴대품으로 반입한 물품을 상용으로 판매하려다가 적발된 물품이 대부분이다.

폐기대상 물품으로는 가짜 명품시계류 7천여점, 가짜 명품의류 및 지갑 57만점, 위조 완구류 38만점, 발기부전치료제 8만정, 녹용 등 불법 한약재 133kg, 성인용품 800여점 등 100여종에 이른다.

이는 인천세관에서 폐기한 물품 중 가격으로는 최대금액인 정품시가 12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양일 뿐만 아니라 중량만도 60여톤으로 5톤트럭 12대분에 해당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인천세관은 2009년 한해 동안 총 841건, 1조 2천억원 상당을 적발했다”며 “이중 위조 명품류를 밀수입한 경우가 261건(5231억원)으로 전체 적발실적의 44%를 차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년대비 건수는 31%, 금액은 2%씩 각각 증가한 것이다. 

tearand76@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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