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태양전지사업에 '올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4-11 16:4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SKC가 태양전지사업에 올인한다.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또 SKC는 총 445억원을 투자해 진천공장에 태양전지용 EVA(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시트 생산설비 3개 라인을 증설키로 했다.

태양전지사업은 최근 세계 유수 기업의 글로벌 신성장 에너지로 각광받고 있다. 이 사업의 발전으로 태양전지용 필름시장의 규모는 지난 2008년 4200억원에서 오는 2012년 1조 2000억원까지 급상승할 전망이다. 이는 한해 평균 30%이상 고속 성장하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태양전지에는 불소필름 EVA시트, PET(폴리에스터) 필름이 핵심소재로 사용된다.

SKC는 지난해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인 불소필름과 EVA 시트 개발을 동시에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이로써 태양전지용 필름 3종을 모두 생산하는 세계 최초의 기업으로 떠올랐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불소필름은 태양전지사업의 핵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태양전지는 보통 20~30년 정도 사용하는데 불소필름은 수명이 길고 비바람이나 고온에도 잘 견딘다. SKC가 그동안 미국의 듀폰 사가 50년 가까이 독점해온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로 등장한 셈이다.

이어 개발한 EVA시트는 세계의 태양전지 업체들이 인정할 정도로 우수성을 이미 검증받았다. SKC는 EVA시트의 국산화에 성공, 그동안 미국 'STR'과 일본 '미쯔이화학' 등 3개사에서 60% 넘게 장악해온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로 나섰다.

이어 개발에 성공한 PET필름은 식품 포장재와 사무용품, 반도체, 디스플레이 같은 첨단 전기 제품까지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높은 온도와 습도에도 잘 견디고 내구성까지 좋아서 태양전지용 백시트 제조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어 지난해 11월 SKC는 250억원을 투자, 세계적인 백시트 생산 기업인 일본 게이와社와 합작해 태양전지용 백시트 사업에 진출했다. 특히 백시트는 20년 이상 태양전지 셀을 보호해주는 핵심소재로 각광받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올 연말 가공용 백시트의 양산에 돌입하면 SKC는 생산에 필요한 모든 필름 소재에서 가공까지 일괄 생산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된다.

SKC 관계자는 "이처럼 태양전지에 필요한 모든 필름 소재부터 가공시트까지 태양전지용 필름의 일괄생산 체계를 갖추게 되면 글로벌 태양전지소재 전문기업으로 한단계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sit9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