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회장 "한화를 위해 큰 뜻을 펼칠 수 있는 인재라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04-09 11: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한화를 위해 큰 뜻을 펼칠 수 있는 인재라면 합당한 보수와 지위를 충분히 보장하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9일 오전 미국 뉴욕의 타임 워너 센터에서 예일대를 비롯한 인근 대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채용 설명회를 갖고 이같이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능력있는 직원에게 사장보다 더 많은 월급을 줄 수 있다는 것이 평소 제 생각"이라며 "우리나라의 글로벌 미래 인재들과 함께 한화의 세계 경영 비전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0년간 가장 소중히 지켜온 자산은 '자기 분수를 지키며 신용과 의리를 중요시하는 인재'에 대한 믿음"이라며 "인재와 인재를 있게 한 신용과 의리의 가치야말로 제가 굳건히 견지해온 경영철학"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김 회장은 여성인력을 키우기 위한 제도와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화약업종을 시작으로 여성인력 채용이 부진했지만 앞으로는 여성인력을 키우는 시스템을 정비해나갈 것"이라며 "머지않아 한화그룹에서도 여성 CEO를 배출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뉴욕 권역에 소재한 예일, 콜럼비아, 코넬, 프린스턴, 유펜대 학생 100여명이 참석해 한화그룹 홍보 동영상과 계열사 대표이사들의 프리젠테이션을 경청하고 김 회장과 대화를 나누며 인사 채용 절차에 대한 안내를 받았다.

설명회에 참석한 예일대에 재학 중인 한 유학생은 "한국의 유수 기업 총수가 미국까지 직접 와서 한인 학생들의 채용에 깊은 관심을 보여 준 것은 이례적"이라며 "꼭 한화인이 돼 서울에서 김승연 회장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 회장은 이날 뉴욕을 시작으로 보스턴과 시카고, 샌프란시스코를 순회하면서 미주 지역 글로벌 인재 채용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sit917@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