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일본의 샤프와 파나소닉 등 액정패널 생산 업체가 한국 업체들을 겨냥해 신공장의 풀가동을 앞당기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샤프는 대형 액정패널을 생산하는 오사카 사카이(堺)시의 신공장을 당초 10월부터 풀가동하기로 했으나 이를 7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국내외 액정TV 시장이 확대되면서 소니 등 TV 생산업체의 액정패널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나소닉도 액정패널을 생산하는 신공장을 여름부터 풀가동하기로 했다.
샤프와 파나소닉은 신공장의 가동률을 최대한 끌어올려 제조 경비를 절감함으로써 시장점유율에서 앞선 한국 업체에 대항하겠다는 복안이다.
샤프의 경우 신공장을 완전 가동하면 생산 규모가 현재의 2배인 130만대분(40인치 TV 환산)으로 불어난다.
파나소닉은 효고(兵庫)현 히메지(姬路)시에 있는 신공장의 조업을 3개월 앞당겨 이달부터 시작했으며 7월에는 풀가동이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파나소닉의 액정패널 생산규모는 지바(千葉)현의 기존 공장을 합쳐 100만대분으로 현재보다 60% 정도 증가한다.
액정TV는 각국의 판매 촉진책으로 수요가 지탱되고 있고, 신흥국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액정패널의 공급 과잉은 가격 경쟁을 격화시켜 업계의 수익 압박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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