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에도 지난해 국내 수출기업의 수출금액은 전년보다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2009년 12월 결산법인(비제조업 제외)의 수출금액은 총 337조2066억원으로 전년 동기 324조2124억원 대비 4.01% 증가했다. 수출비중은 전년보다 1.21%포인트 늘었다.
수출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전기전자로 매출액 대비 82.83%를 차지했다.
수출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전기전자로 2008년 115조805억원에서 지난해 138조5750억원으로 20.42% 늘어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의약품, 음식료품이 각각 전년 대비 19.46%(1029억원), 14.75%(2254억원) 증가했다. 내수증가율이 높은 업종은 운송장비, 의료정밀, 의약품 순으로 각각 전년 대비 24.57%, 15.71%, 11.3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철강금속과 화학은 각각 16.77%, 8.19% 줄었다.
10대그룹 계열사들의 합계 수출증가율이 7.72%늘어난 데 반해 내수액은 0.97% 감소했다. 수출증가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롯데(52.48%)였고, 삼성(22.79%), LG(18.67%) 등 순이었다.
수출증가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전년 대비 15조 4027억원 증가해 1위에 올랐고, 내수증가액 기준으로는 현대차가 3조 7748억원 증가해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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