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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거래량, 1년 6개월來 최대… 236억7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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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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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하루에 거래되는 외환거래량이 올 1분기 23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1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0년 1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은행 간 일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36억7000만 달러로 전기의 227억 달러 대비 4.3% 증가했다.

이는 금융위기가 터진 지난 2008년 3분기 238억5000만 달러 이후 1년 반 만에 최대 규모다.

일 평균 외환거래량은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 2008년 4분기 165억8000만 달러로 급감했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분기 현물환 거래는 76억7000만 달러로 21.0% 증가했으며, 통화스와프와 옵션 등 기타파생상품은 61억 달러로 26.8% 늘었다.

선물환 거래는 2억9000만 달러로 31.8% 급증한 반면 외환스와프 거래는 96억1000만 달러로 15.2% 감소했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순매도 규모는 전기의 89억 달러의 절반 수준인 44억 달러로 급감했다.

이는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줄었던 은행 간 신용한도가 확대되면서 외환 거래량이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은 관계자는 "기업의 선물환 거래 감소는 조선·중공업체의 해외 수주 부진이 지속되면서 이들 기업의 환위험 헤지 수요가 많지 않은 데다 3월 중 환율을 저점으로 인식한 일부 기업의 선물환 매입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거주자의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는 77억4000만 달러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순매도 규모는 전기의 8억1000만 달러보다 69억3000만 달러 급증했다.

일평균 NDF 거래 규모는 52억2000만 달러로 전기에 비해 6000만 달러 줄었다.

1분기 중 원화 가치는 달러화에 대해 2.9%, 엔화에 대해 4.2% 각각 절상됐다.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은 7.10원으로 전분기의 7.20원과 비슷했지만, 전일 대비 변동폭은 1~2월 중 유로지역 재정위기 우려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전분기의 4.90원에 비해 확대된 5.60원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변동률은 1분기 중 0.49%로 싱가포르 달러화(0.22%), 태국 바트화(0.15%) 등 아시아 주요국 통화보다 높았지만 일본 엔화(0.54%), 영국 파운드화(0.56%), 호주 달러화(0.56%) 등 주요 선진국 통화보다는 낮았다.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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