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2개월 연속 상승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수입물가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2개월 올랐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 총지수는 전월보다 1.2% 상승하며 지난 2월(0.5%)에 이어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부문별로는 원자재가 전월보다 3.5% 올랐으며, 중간재도 0.4%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1.9%, 0.4% 하락했다.

원자재 수입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원유가 3.3% 올랐고 유연탄 24.5%, 무연탄 81.5%, 동광석 7.1%, 아연광석 5.0% 등의 비율로 상승했다. 농림수산품은 냉동어류(8.0%)·원면(6.3%)·과일(12.4%)의 오름폭이 컸다..

중간재에서는 나프타(4.9%)·액화가스(4.1%)·휘발유(4.1%)·경유(4.4%) 등을 중심으로 석유제품이 3.3% 올랐다. 비철금속1차제품은 니켈(14.4%)·동(4.6%)·알루미늄괴(5.0%)·주석(5.1%)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며 4.3% 상승했다.

자본재에서는 반도체조립및검사장비 3.9%, 금속절삭기계 1.9%, 디스플레이제조용기기 1.9% 등의 비율로 떨어졌다.

소비재에서는 셔츠(2.6%)·바지(1.7%)·스포츠신발(1.9%)·스웨터(1.7%)·자켓(1.7%) 등 의류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수출물가 총지수는 공산품(0.7%)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0.6% 떨어지며 한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e-mail]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