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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LCD 공장 최종 허가 '초읽기'...예측만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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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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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중국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설립과 관련 중국 정부의 최종 허가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종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LCD 공장 최종 허가가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지 언론 등에서 허가 업체, 허가 방식 등을 놓고 다양한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중국 LCD 공장 설립 허가는 지난달 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중국 정부의 발표 일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중국 정부가 LCD 공장 최종 허가를 앞두고 막판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면서 조만간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최종 허가 업체 2~3개에 대해 조건부 승인이 유력시 되고 있다. 대만의 디지타임즈는 최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공장 설립 허가를 받는 대신 모두 세제혜택을 포기하는 조건부 허가가 날 것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또 일부에서는 중국 정부가 과잉 공급을 우려해 허가 업체에 생산량을 제한하는 방식을 적용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에서는 아직 정확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 않지만 중국 정부가 공장 설립 신청 업체가 몰리면서 유리한 조건을 달기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했고 현재 이를 놓고 조율을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모두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는 분위기"라며 "하지만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 일정 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중국 LCD 공장 설립 업체 선정에서 탈락할 경우 향후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밀려 디스플레이 1위 자리를 위협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 정부의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 7.5세대 라인 공장 설립을 신청했다. 같은 지역에서 같은 라인 설립을 신청한 대만의 AUO가 경쟁 대상이다. 또 대만 CMO와는 같은 라인에서 경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광둥성 광저우에 8세대 라인 공장 설립을 신청해 일본 샤프와 같이 8세대 라인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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