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중국농업은행이 중국과 홍콩 동시상장을 추진하기 위해 9개 은행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16일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농업은행은 주관사로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 그룹, JP모간 체이스, 맥쿼리 그룹, 모간 스탠리 등 6개 은행을 홍콩 증시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다.
CICC와 씨틱증권, 차이나 갤럭시 증권, 궈타이 주난 증권 등 4개사는 중국 본토의 A주 증시 상장을 담당하게 된다.
농업은행 산하 투자은행 사업부 역시 홍콩 증시 상장에 관여할 예정이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농업은행의 기업공개(IPO) 규모는 최대 2000억 위안(293억 달러)으로, 사상 최대규모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06년 공상은행(ICBC)의 IPO규모는 220억 달러였다.
농업은행은 중국 4대 국영은행 가운데 유일하게 상장하지 않은 은행으로, 지난 2008년 정부로부터 190억 달러의 자금을 수혈받는 등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을 거쳤다. 그러나 이번 IPO를 통해 규모를 확장함과 동시에 정부 간섭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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