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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확대경] 만도 상장에 정몽원 한라건설 회장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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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0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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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만도가 내달 19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하면서 최대주주인 정몽원 한라건설그룹 회장과 대주주들이 대박을 터트리게 됐다.

19일 한국거래소와 만도에 따르면 자동차부품 전문업체 만도는 지난 16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공모주식은 모두 600만주로 구주매출 393만주(65.5%), 신주모집이 207만주(34.5%)다. 총 상장예정주식은 1821만주다.

매출주식은 최대주주 정몽원 회장 지분 0.4%(7만주)를 비롯, 한라건설 1.3%(21만주), KCC 10.8%(174만주), 이외 KDB PEF 등 3곳의 재무적투자자(FI) 보유주식이다.

현재 공모희망가액 범위는 7만5000원~9만원으로 예상대로 공모가가 확정될 경우 공모금액은 4500억~5400억원에 달한다.

이를 통해 정몽원 한라건설그룹 회장은 내놓은 주식으로 53억~64억원의 현금을 벌게된다. 게다가 잔여 주식 137만주(7.5%, 공모후 발행주식 1821만주 대비)에 대한 평가차익도 상당하다.

정 회장의 만도주식 취득단가는 약 5만1000원으로 329억~535억원의 평가차익이 기대된다.

만도 지분 26.66%(430만주)를 소유하고 있는 한라건설도 159억~191억원의 자금을 손에 쥘 전망이다.

이 회사가 소유한 만도 주식 주당 장부가액은 6만6759원(총2973억원)으로 잔여주식 평가차익도 337억~950억원에 달한다.

특히 KCC는 상장공모를 통해 유입되는 현금만 1305억~1566억원에 이른다.현재 KCC의 만도 소유주식(484만주, 30.03%)의 지난해 12월말 현재 장부가격은 주당 6만8067원꼴인 3299억원이다.

매출 이후 주식은 모두 310만주(17.1%)로 평가차익도 215억~681억원이나 된다.

다만 정 회장과 한라건설, KCC 등의 공모후 주식 47.1%(857만주)는 상장후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또한 FI 19.9%(361만주)는 3개월간 매각이 제한된다.

한편, 만도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조7270억원, 영업이익 1770억원, 당기순이익 1090억원을 기록했다.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이날부터 국내 주요 기관과 애널리스트들을 만나 사업현황과 비전을 소개하고 해외 로드쇼도 진행할 예정이다. 뉴욕, 런던,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홍콩, 싱가폴의 주요 투자자들을 만난다는 계획이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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