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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예정대로 피소 부사장에 거액 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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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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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골드만삭스가 파브리스 루트(31) 부사장에게 거액의 보너스를 예정대로 지급할 준비를 하고 있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파브리스 사장은 미국 금융감독당국에 의해 사기혐의로 지난 16일 피소됐다.

20일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온라인판을 통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사기혐의로 투르 부사장을 제소했지만 골드만삭스 경영진은 그를 런던에서 계속 근무하도록 내버려두고 있다며 투르 부사장은 이날 발표될 이 회사의 보너스 49억 달러(32억 파운드) 가운데 상당액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투르 부사장은 불과 2개월 전에도 골드만삭스의 153억달러에 달하는 보너스 '잔치'에서 한몫을 챙긴 바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격렬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빈스 케이블 영국 자유민주당 대변인은 투르 부사장에 대해 이미 직무정지 조치가 취해졌어야 마땅하다면서 골드만삭스가 이번 사건을 처리하는 모습이 지나칠 정도로 거만하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는 투르 부사장이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SEC의 조사기간에 그에 대해 직무정지 조치를 할 필요가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SEC는 골드만삭스가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를 기반으로 한 부채담보부증권(CDO)을 판매하면서 부당 내부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투자자들에게 10억 달러의 손실을 입혔다며 골드만삭스와 투르 부사장을 사기혐의로 제소한 바 있다.

투르 부사장이 19일(현지시각) 무기한 유급휴가중이며 같은 날 런던사무소에도 나오지 않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이 회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그는 최근 SEC가 문제를 제기한 거래 등에서 성과를 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에 2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국적인 그는 파리의 상경 그랑제콜(ECP) 졸업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2001년 스탠퍼드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바로 골드만삭스에 입사했다. 이어 유럽 대형은행들과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영업했고 2005년엔 주식시장 하락을 예측하는 등 전문가로 이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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