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자동차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카드 결제를 통한 차량 구입 비중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2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일시불, 할부 구매를 합한 1분기 신차 카드 구매 실적은 3조989억원을 기록했다.
세제 혜택 종료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신차 결제액은 지난해 2·3분기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차 카드 구매 실적은 지난해 1분기까지 분기별로 1조5000억원에서 2조원 가량이었지만 5월부터 시행된 노후차 교체시 세제 감면 혜택과 신형 차량의 판매 호조에 따라 지난해 2분기 3조1907억원, 3분기 2조8641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4분기에는 세제 혜택을 노린 차량 수요가 몰리면서 4조227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카드 결제액은 차량 판매 증가보다 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모습이다. 1분기 신차 내수 판매는 총 34만966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반면 신차 카드 결제액은 같은 기간 85.3%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카드사 매출에서 신차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 전체 카드 결제금액 가운데 신차 부문의 비중은 2008년 2.3%에서 지난해 3.59%, 올 1분기 3.42%로 늘었다.
신차 카드 구매액의 증가는 카드사들이 잇따라 신차 일시불, 할부 결제 상품을 내놓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신한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가 신차 구매 관련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는 결제단가가 높기 때문에 카드사 입장에서도 수익과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된다"며 "심사를 통해 신청 고객에게 자동차 구매를 위한 특별 한도를 제공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도 용이해 카드사들이 자동차 금융에 더욱 무게를 싣고 있다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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