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지방 이전이 확정된 총 31개의 공공기관이 올해 혁신도시내 청사 건설을 시작한다. 또한 157개 이전기관의 입지매입과 청사 설계가 연내 모두 마무리되고 내년에 착공된다.
더불어 혁신도시내 산학연 클러스터용지 분양가의 16%가 추가 인하되며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기업도시는 개발규모를 축소해 단계적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국토해양부는 21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7차 지역발전위원회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혁신도시 및 기업도시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의 이번 보고 내용에 따르면 다음달 제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국토해양인재개발원 청사를 시작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도로공사·한국가스공사 등 31개 공공기관의 이전 청사가 연내 착공된다.
나머지 이전 대상 기관도 올해 말까지 부지 매입 및 청사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초에는 모두 착공에 들어간다.
또한 민간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이 입주하는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의 분양가가 16% 추가 인하된다. 정부는 지난해 이미 혁신도시의 자족기능 확충을 위해 용지 분양가를 14.3% 낮춰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녹지면적이 줄어들고 대신 유상공급 면적이 늘어난다.
현재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전남 무안, 전북 무주, 전남 영암 해남 기업도시는 지방자치체 지원을 통해 조기 추진을 독려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무안기업도시 한중단지(1773만㎡)는 법적 최소면적인 500만㎡로 축소해 우선 시행한 뒤 단계적으로 개발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인 무주 기업도시는 사업주체인 대한전선의 자금난으로 진행이 사실상 중단됨에 따라 사업자를 대체하고 개발면적을 축소해 사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모색된다.
현재 사업이 가장 빠른 충북 충주기업도시는 지난해 말 1차 토지분양에 이어 올해 상반기 2차 토지분양을 실시한다.
또한 기업도시 입주기업 종사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정부가 짓는 공공주택을 종업원들에게 특별분양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국토부는 입주기업 특성에 맞는 토지 공급을 위해 전북, 광주·전남, 충북혁신도시 등지에 원형지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도 차질없이 진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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