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엑스포)한국의 전통문화, 자연, 기술의 우수성 널리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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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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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우 상하이엑스포 한국관 관장
 
(아주경제 이문걸 기자) -박은우 코트라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 관장 인터뷰

"한국관 외형은 ㄱ, ㄴ, ㄷ, ㄹ 등 한글 자음을 형상화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한국적 특성을 최대한 살렸다. 한글 한 음절씩을 쓴 작은 패널 4만2000개로 외벽을 장식하고, 밤에는 LED 조명을 비춰 184일 동안 화려한 이미지의 한국관을 관람객들에게 알릴 계획이다." 

박은우 코트라(KOTRA) 상하이 엑스포 한국관 관장은 개막 10일을 앞두고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관 외형 설계 배경을 이렇게 설명하고 "이번 엑스포 행사 기간을 한국 최고의 발명품인 한글을 국가브랜드로 세계에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관은 상하이 황푸강변 푸둥 엑스포 공원 A지구의 6000㎡ 부지에 세워져 있다.

박 관장은 "한국관은 국가관 중 중국관에 이어 두 번째 규모를 자랑하며, 일본관 등 각국 전시관들과 비교해 아름다움을 알리기에 전혀 손색이 없도록 우리만의 특성을 살렸다"면서 "내부 공간에는 한식 홍보관과 2012년 개최 예정인 여수 엑스포 홍보관 등도 마련했으며 행사 기간 중 한ㆍ중 우호관계 확인과 문화, 자연, 휴머니즘, 기술 등 역동적인 한국의 모습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시, 공연, 영상 등이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을 조성하고 특히 4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영상관에서는 사람들의 소원을 듣고 도시를 바꿔간다는 내용의 '한국형 21세기 도시 비전' 행사가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박 관장은 "중화권 인기스타 장나라를 홍보모델로 위촉해 한국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슈퍼주니어 등 다수의 한류스타를 초청해 국가브랜드 제고는 물론 한류열풍 재점화에    불씨를 댕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관장은 또 "1층에 65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오픈 공연 공간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그늘에서 쉬어갈 수 있게 하는 등 여백의 미를 최대한 살렸다"며 "이 공간에서는 '드럼 앤드 댄스 페스티벌'이란 주제로 비보이, 북춤, 민속무용, 사물놀이 등의 공연이 하루 세번씩 열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이번 엑스포는 개별 기업의 제품 홍보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고, 국가관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따라서 최대한 국가브랜드를 높이고 한ㆍ중 우호를 다진다는 목표에 걸맞은 다양한 시각물 준비와 각종 이벤트 등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간접적인 홍보효과를 누릴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leemoonger@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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