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경기도가 항공우주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경기도는 항공우주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중점 육성해 오는 2020년까지 세계 7위의 항공기 생산국가로 진입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22일 밝혔다.
도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안산 한국해양연구원 인근에서 '2010 경기국제항공전'을 개최,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이어 2014년까지 항공기 기초훈련장과 활공장을 조성키로 했다.
또한 2016년까지 160만㎡ 규모의 항공컴플렉스를 건설해 활주로·비행학교·체험장 등은 물론 항공서비스센터, 비행장비시험시설 등도 유치할 방침이다.
도는 2020년까지 화성 전곡해양산단에 9만9173㎡ 규모의 부품업체단지를 만들고 입주 기업에게 기술개발자금을 장기 저리로 융자하는 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품업체단지가 원활하게 조성될 경우 2020년 기준 항공기 및 부품생산 200억달러, 수출 10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와 함께 세계적 항공사의 아웃소싱 분야를 적극 유치하고 항공 정비인력 양성에도 매진해 경쟁력을 키워나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항공산업은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지식집약형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패러글라이더에 편중된 국내 항공산업을 경비행기·헬기·소형제트기 등으로 확대해, 경기도를 동북아 최대의 항공산업단지로 변모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국내 스포츠항공산업의 90%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전자정보기기·정밀기기 등 지식기반 제조업의 42%, 비행장치의 50%, 동호인의 70%, 항공강습소의 34%가 몰려 성장잠재력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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