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우리나라의 1분기 수출액이 1014억달러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22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원화절상 및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에 따른 무역여건 변화를 점검하기 위해 긴급 수출입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1분기 우리나라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2% 증가한 1014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115.0% 증가한 94억7000만달러, 액정표시장치(LCD) 수출도 64.3% 늘어난 67억2000만 달러였다.
1분기 수입은 전년동기대비 37.3% 상승한 981억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3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경부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에 진입한 것과 관련, 수출입 전망치 예상범위내 수준으로 올해 무역흑자 200억달러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에 따른 유럽 항공대란이 이번주 내 마무리되면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까지 최근 4개월간 대(對)유럽연합(EU) 일평균 항공수출액은 4960만 달러다. 특히 피해가 우려되는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 LCD 일평균 수출액은 각각 1740만 달러, 770만 달러, 650만 달러 등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금주내 사태가 마무리될 경우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휴대전화와 반도체 등은 현지 재고로 대응하고 있으며 사태가 장기화되면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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