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한국타이어가 지난 1분기에 매출액 1조3341억원, 영업이익 2122억원(글로벌 연결기준)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353억원)대비 무려 501.2% 상승했다. 매출도 17.6% 늘었다.
전기 대비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 28.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15.9%)도 전년동기(3.1%)대비, 전기(12.6%)대비 모두 늘었다.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기저효과와 경기 회복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세계시장의 고른 상승세가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타이어는 이 기간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 1위와 꾸준한 매출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헝가리 공장의 생산 안정화와 매출액.수익성이 크게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과 중남미, CIS 지역 등 이머징 마켓에서 골고루 선전했다”며 “또 초고성능(UHP) 타이어의 글로벌 매출이 지난해보다 81% 늘어난 것도 실적 상승의 또 다른 요인”이라고 말했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 시장 신차용 타이어(OE)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71%, 교체용 타이어(RE)가 84% 늘었다. 또 CIS는 118%, 중남미 119%, 북미 61% 늘었다.
중국 시장에서는 OE가 108%, RE가 141% 늘었다. 올 초 연이은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의 공급 계약으로 글로벌 OE 역시 138% 늘었다.
서승화 한국타이어 대표이사 부회장은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에 이어 올해도 지속 성장을 기대케 하는 좋은 신호”라며 “이번 실적은 글로벌 타이어 선도 기업으로 자리잡았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타이어의 1분기 한국 개별경영 실적은 매출 7785억원, 영업이익 1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5.6%, 175.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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