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포커스] 도요타 갈수록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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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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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디스 신용등급 'Aa1'→'Aa2' 강등…피치도 강등 가능성 시사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대규모 리콜사태로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에 몰린 도요타가 더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렉서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리콜과 손해배상 소송에 직면한 도요타는 신용등급도 줄줄이 강등될 처지에 몰렸다.

22일 AFP통신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도요타의 장기채무 신용 등급을 'Aa1'에서 'Aa2'로 1단계 낮췄다. 'Aa2'는 무디스의 신용 등급 중 상위 3번째에 해당한다.

우스이 타다시 무디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을 중심으로 불거진 차량의 품질 문제로 도요타가 가격 결정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투명해졌다"며 "도요타는 대규모 리콜과 관련된 소송 비용 등으로 향후 수년간 수익성에 치명상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세계 자동차시장은 더딘 회복세를 띨 것으로 보여 한 단계 낮춘 신용등급은 오는 2012년까지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조정은 도요타가 지난 19일 전 세계에서 '렉서스GX460'과 '랜드크루저프라도' 등 3만4000대를 리콜한다고 밝힌 직후 취해진 것이다. 이에 앞서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렉서스 GX460 모델이 전복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며 이 차를 '사지 말아야 할 차'로 선정했다.

또 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 관계자도 "도요타의 등급을 향후 6개월간 면밀히 살펴볼 것"이라며 신용 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피치는 현재 도요타의 신용 등급을 상위 5번째에 해당하는 'A+'로 평가하고 있다.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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