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항공대란으로 홍역을 치른 유럽연합(EU)이 경제와 정치에 이어 '영공 통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23일 EU 집행위원회가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에 따른 항공대란을 계기로 유럽 단일 영공 계획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유럽 단일 영공 원칙에 따라 역내 단일 항공관제시스템이 도입됐더라면 이번 항공대란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수협회(IATA)에 따르면 EU 역내 항공관제가 각국별로 분산 시행된 데 피해가 엿새 동안 17억 달러의 수익 손실을 가져온 이번 항공대란보다 훨씬 컸다.
앞서 EU 집행위는 2004년 36개 회원국 항공관제시스템을 통합하는 '유럽 단일 영공 제안서'를 채택했다. 그러나 국가안보와 항공관제사들의 감원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2012년 시행을 앞두고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다.
EU 집행위는 이번 항공대란으로 역내 주민과 항공업게가 큰 타격을 받자 통합 항공관제망인 '유럽네트워크관리인'(ENM) 발족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집행위는 올 연말까지 ENM 발족을 위한 협약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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