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공장가동률 역대 최고… 美 공장 가동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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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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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신차 4종 출시… 신차 마케팅·R&D 박차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기아차가 미국 조지아 공장 가동률이 120%에 달하는 등 역대 최대의 공장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기아자동차는 23일 열린 1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밝혔다.

기아차 경영본부장 이재록 부사장은 “올 초 본격 가동에 들어간 미국 조지아 공장이 120%에 달한다”며 “국내 소하리·화성·광주 공장 가동도 100%로 역대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국내 공장에서 노사 협조도 잘 이뤄지고 있다”며 “노조도 물량을 제때 인도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유럽.미국 등 전체 해외 공장에서 지난 1분기 약 2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수익률도 4.8%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의 지난 1분기에 총 30만251대를 판매, 전년동기대비 36.6%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조8607억원(38.8%↑), 영업이익은 3098억원(248.6%↑)이었다.

기아차는 2분기 이후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록 본부장은 “중형 신차 K5가 쏘나타 수준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며 “쏘나타와 달리 미국.유럽풍으로 디자인 돼 조심스럽지만 신차 효과는 괜찮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올 초 출시한 K7과 쏘렌토R에 이어 K5와 스포티지R, 모닝을 해외 시장에 추가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단 신차 효과에 따라 마케팅 비용은 시장 상황에 따라 더 높일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해외시장 개척비에서 구형차 소진을 위한 인센티브는 줄겠지만, 신차 진입을 위한 광고비, 딜러 개척비는 더 늘여야 할 것”이라며 “시장 상황에 따라 맞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 순수 연구개발(R&D) 부문 투자도 현행 매출액 대비5.5%(총 투자비는 7%)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높은 R&D 비용과 신차 마케팅 비용 부담을 판매를 높여 상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는 29일 최초 공개되는 K5에 대해서는 “K5는 K7의 축소판”이라며 “거의 모든 K7의 신기술이 탑재됐으며, 특히 여성 운전자를 위한 편의를 높였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K5에 운전이 서툰 고객을 위한 주차보조시스템 도입도 검토중에 있다. 단 최초 시판 모델에는 탑재하지 않고, 안정성 및 경제성 측면을 고려해 향후 추가 옵션으로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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