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김기덕, 37년 지켜온 자리 '이상은'에 물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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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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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지난 37년간 MBC FM4U '골든 디스크'의 DJ 자리를 지키던 방송인 김기덕이 떠나고 '담다디'로 유명한 가수 이상은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MBC는 22일 "춘하계 부분 조정에서 'FM 골든 디스크 김기덕입니다'의 DJ 김기덕이 하차하고 가수 이상은이 물려받게 됐다"며 "김기덕이 꽤 오랜 시간동안 DJ로 활동했지만 이제 후배들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새로 진행을 맡게 된 이상은은 "이시간대를 오랫동안 진행한 김기덕의 기운이 쉽게 털어지진 않겠지만 좋은 음악은 좋은 물꼬를 터줄 것"이라면서 "음악은 귀 기울이는 자에게 다정하게 열릴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상은의 골든 디스크'는 매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한편 이상은은 지난 1988년 강변가요제에서 '담다디'를 통해 데뷔한 뒤 '언젠가는' '비밀의 화원' '삶은 여행' 등의 노래를 히트시켰다.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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