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SK에너지는 23일 서린동 SK빌딩에서 '2010년 1분기 실적 설명회'를 갖고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 3578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0조2011억원, 순이익은 3166억원을 거둬 전년동기대비 각각 26%, 29% 증가했다.
주력사업인 석유사업이 경기회복과 수급 개선에 따른 정제마진이 상승하면서 3분기만에 흑자로 돌아섰으나 전년동기 대비 수준의 정제마진 회복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SK에너지는 주력 사업인 석유사업에서 3분기 만에 흑자를 냈다. 석유사업의 1분기 매출액은 6조7858억원, 영업이익은 124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직전분기 1249억 적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앞으로 경기회복이 본격화 되면 석유제품 수요증가와 정제마진 상승으로 석유사업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던 화학사업은 매출액 3조1818억원과 영업이익 15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76%, 18% 증가했다.
하반기 이후 중국과 중동의 신규 물량 출회 등으로 시황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지만 향후 경기회복이 본격화된다면 화학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경기회복에 따른 석유정제마진 개선, 화학제품 가격 상승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예년 수준의 실적까지는 회복이 힘들지만 핵심경쟁력과 기술기반의 종합에너지기업으로의 발전과 미래성장동력 발굴 등으로 한층 개선된 경영성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에너지는 이날 기업설명회에서 5월에 전기차 배터리 상업라인을 가동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경원 SK에너지 기술전략실 상무는 이날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1호 생산라인이 5월 중에 가동된다"며 "상업생산이 본격화되면 마케팅 포지션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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