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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경제수준 비해 스포츠인프라 ‘낙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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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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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수준에 비해 경기장시설 등 스포츠인프라가 크게 낙후돼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25일 민간·국책 연구소 소장 등 경제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81.8%는 우리나라의 스포츠인프라가 경제수준에 비해 낙후되어 있다고 평가했다. 낙후된 분야에 대해서는 마케팅 40.9%, 스포츠시설 운영 36.4%, 스포츠시설 건설 9.1%, 경기 4.5% 순으로 나타나, 스포츠시설 관련 분야가 크게 낙후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스포츠인프라 수준을 보면 동계올림픽이나 WBC 등에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놀랄만한 일”이라며 “우리나라에 비해 인구나 국민소득이 1.5~2배 많은 일본의 경우 6개의 돔구장이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에도 최소한 1개 이상의 돔구장은 건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공체육시설 내에 수익시설 설치 여부에 대해서는 조사대상 전원이 찬성한다고 밝혔다. 과거에는 공공체육시설 내 수익시설 설치가 금지됐지만, 최근 관련 규칙이 개정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치는 경우 문화·수익시설 등의 설치가 허용됐다. 또 문화·수익시설 등의 종류·규모·설치위치 제한도 폐지됐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경기장 운영적자를 줄여 국민 세부담을 경감하고 관람객 편의를 증대시키는 것이 시급하다는 경제전문가들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가장 시급한 수익시설으로는 영화관 등 문화시설 40.9%, 대형마트 등 유통시설 27.3%, 골프연습장 등 위락시설 22.7%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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