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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1분기 매출 1조7417억원…순익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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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3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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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효성이 올 1분기에 매출 1조7417억원, 영업이익 615억원, 순이익 628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2%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43.5% 감소했다.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섬유와 산업자재, 화학 등 주력 사업부문들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졌으나 환율, 판매이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반면 순이익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해외 법인들의 실적 호조와 원화 강세에 따른 외환차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섬유부문은 스판덱스 수요 확대에 따른 판가 상승과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대폭 향상됐다. 특히 1분기에는 브라질 공장 투자를 결정, 중국-베트남-터키-브라질로 이어지는 글로벌 생산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폴리에스터도 시장 수요 증가와 차별화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산업자재 부문은 원화강세에도 불구하고 타이어코드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늘어나고 수익성이 유지됐다. 화학 부문도 원료가 하락과 판가 상승 등으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

중공업 부문은 환율의 영향과 판매 이월 등으로 계획 대비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

효성 관계자는 "2분기에는 초고압 전력제품을 중심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급증할 것"이라며 "유럽과 인도, 중동, 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대규모 수주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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