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금융감독원은 그리스 구제금융 신청이 우리나라 금융회사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은 24일 '그리스의 구제금융 신청이 국내 금융회사에 미치는 영향' 제목의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그리스 재정악화 문제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더라도 국내 금융회사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말 기준 국내 금융회사가 그리스에 제공한 대출과 보증 등은 3억8000만달러로 전체 대외 채권(528억달러)의 0.72%에 불과하고, 거꾸로 그리스로부터 차입한 금액도 2500만달러 밖에 안되기 때문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그나마도 모두 선박을 담보로 하는 선박금융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위험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그리스가 현지시각으로 23일 오후 2시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자, 유럽과 미국의 주식시장이 상승했고 유로화 환율은 절상됐다. 그리스 재정위기의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신호로 해석했기 때문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은 다만 그리스 재정위기가 다른 국가로 확산돼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에 대비해 외환 수급 상황 등 국내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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