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 손자 성균아”...가족들 오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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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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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박성균 하사(해군 천안함 홈페이지)
 
[아주경제 평택 특별 취재팀] “사랑하는 내 손자 성균아”

천안함 침몰사고로 순직한 고(故)박성균 하사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접한 할머니 장지기(72)씨는 손자의 사진을 보며 통곡했다.

24일 천안함 함수 인양작업 도중 시신으로 발견된 박성균 하사는 2009년 9월 해군 부사관 224기 보수하사로 임관 후 올해 1월 천안함으로 부임했다.

박 하사는 경남 창원 출신으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 군입대를 결심했고, 고향인 창원에서 가까운 진해로 가기 위해 해군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 동료들은 “보수공작실에서 전문서적을 공부할 정도로 자기 개발 열정이 남달랐다”며, “만약 사실이 아니라면 지금 쯤 선체 곳곳에서 보수작업을 하며 그 자리에 서 있었을 텐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박성균 하사의 소식이 전해지자 그의 미니홈피에는 죽음을 애도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특별취재팀=최용선,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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