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희생장병 한 줌 재로 떠나...6명 첫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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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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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희생 장병들에 대한 첫 화장이 24일 오후 경기 수원연화장에서 진행된 가운데 故 정범구 병장의 유족들이 정 병장을 붙들고 오열하고 있다.

[아주경제 평택 특별취재팀]"엄마 걱정하지말고 하늘나라 잘 가거라" "남은 가족 하늘에서 잘 보살펴 주길 바란다"

24일 오후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에서 출발한 천안함 희생장병들에 대한 첫 화장이 이뤄진 경기도 수원연화장은 통곡과 오열, 애도의 바다를 이뤘다.

이날 오후 1시50분쯤 수원연화장에 도착한 유족들은 아들·남편·손자의 시신이 화구로 운구되는 과정에서 다시하번 눈물을 쏟아냈다.

시신이 한구 한구 화구로 운구될 때 마다 유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좋은 곳으로 가길 바란다", "고통없는 곳에서 잘 살아라" 등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수원연화장에서 화장절차를 밟은 희생장병은 고(故) 문규석 원사를 포함, 김경수 상사, 이상민 하사(88년생), 강현구 하사, 정범구 병장, 안동엽 병장 등이다.

1시간여 동안 차례차례 가족들과 작별인사를 나눈 희생장병들은 각각 화장로에서 한 줌의 재로 변해갔다.

6명의 희생장병 화장식은 오후 4시께 마무리 됐으며 현충원이 제공한 유골함에 모두 담겨 해군 2함대 사령부로 다시 옮겨졌다.

화장된 장병들의 유골은 봉안함에 담겨져 영결식을 치를 때까지 해군2함대 사령부 별도 공간에서 임시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화장된 유해는 대전현충원 합동묘역에 안장되며 분향소는 서울광장과 국회, 경기도청, 천안시청 등 전국 10개 지자체에 설치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취재팀=최용선, 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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