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기업경기 회복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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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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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성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600대 기업의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13.4로 나타나 다음달에도 기업경기는 호조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26일 밝혔다.

이같은 BSI 전망치는 9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상회한 것이다. 특히 지난 3월부터는 3개월 연속 110을 넘으면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BSI 전망치가 9개월 연속 100을 넘은 것은 지난 2006년 5월 이후 48개월 만에 처음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115.4)은 5개월 연속으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서비스업은 113.9를 기록해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10개월 연속 기준선인 100을 상회했다.

운송업(113.3→132.3)은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4월14일)에도 불구하고 9개월 연속 강한 호조세를 지속했고, 건설(101.8→94.4)은 건설경기 불황으로 인해 하락 반전했다.

전경련 측은 BSI 전망 호조의 배경을 수출이 크게 늘면서 무역수지 흑자기조가 유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및 경제연구소들의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 상향조정 등 향후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들이 발표되면서 기업의 체감경기가 크게 호전된 것으로 보았다.

실제로 올 1ㆍ4분기 수출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무역수지도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한 단계 올린 데 이어 한국은행, 한국경제연구원 등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기업경기 불안요소는 남아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골드만삭스 기소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 재연이 우려되고, 천안함 사건을 둘러싼 남북간 긴장감도 고조되고 있다. 또 미ㆍ중 간 환율ㆍ무역분쟁 악화 가능성, 건설업체 부도 증가 등은 기업경기의 불안요인이다.

lazyhand@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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