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콘솔·PC게임 영역까지 넘본다

(아주경제 김명근 기자) 아이폰이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과 닌텐도의 닌텐도DS 등 휴대용 게임기 시장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시장 조사업체 플러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아이폰 게임매출은 5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억 5000만달러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며 미국 전체 게임시자에 5%에 달하는 규모다.

휴대용 게임 시장내 점유율에서는 지난 2008년 5%에서 지난해 19%까지 성장했다.

불과 1년 만에 소니의 PSP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한 것이다.

1위인 닌텐도DS도 아이폰의 게임 시장 잠식으로 지난 2008년 75%에서 지난해 70%까지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아이폰의 시장 잠식이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이 올 여름 게임센터 기능을 갖춘 OS 4.0을 공개하기 때문이다.

게임센터는 소셜 게이밍 네트워크를 추가하는 기능이다. 유저는 이를 통해 친구를 게임에 초대하는 등 다른 유저와 대전을 손쉽게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더욱이 아이패드가 발매 첫날에 30만대가 팔려나가는 등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도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게임센터 기능을 추가하고 아이패드를 출시하며 휴대용게임기 시장 뿐 아니라 가정용 콘솔과 PC온라인 시장까지 넘보고 있다”며 “기존 사업자들이 이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으면 게임 시장마저 애플에 빼앗길 수 있다”고 말했다.

diony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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