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재래시장 및 중소 가맹점의 카드수수료 인하를 유도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노력이 효과를 보고 있다.
이달 들어 수수료율이 최대 1.45% 가량 인하되면서 대형 할인마트와 대형 백화점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연간 매출 9600만원 미만의 재래시장 가맹점에 적용되는 카드 수수료율은 기존 2.0~2.2%에서 1.6~1.8%로 인하됐다.
이는 서울 시내 3대 대형 마트의 수수료율(1.6~1.9%)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유흥주점, 무도장, 성인오락실, 귀금속점 등은 수수료율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
재래시장 가맹점 외에 연간 매출 9600만원 미만인 가맹점의 수수료율은 기존 3.3~3.6%에서 2.0~2.15%로 낮아졌다.
서울 시내 3대 대형 백화점 수수료율은 2.0~2.4% 가량이다.
이번 수수료율 인하 조치로 재래시장 및 중소 가맹점 등의 연간 수수료 절감 효과는 올해에만 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영세 가맹점과 대형 마트 및 대형 백화점 간의 수수료율 격차가 많이 해소됐다"며 "오는 5~6월에 걸쳐 수수료율 운영 실태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드사의 수수료율 인하 방안 불이행으로 피해를 입은 가맹점은 금감원 내의 '신용카드가맹점 애로신고센터'를 통해 애로사항을 접수할 수 있다.
gggtttppp@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