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남은자, 먼저 간 동료를 가슴에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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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4-26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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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함장 최원일 중령을 비롯한 천안함 생존 승조원들이 26일 밤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 마련된 '천안함 46용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동료 전우들의 영면을 기원했다.

생존 승조원 58명 중 52명은 천안함 침몰시간인 이날 오후 9시22분'에 맞춰 합동분향소를 찾아 단체로 조문했다.

이들은 분향에 이어 주검으로 귀환한 동료장병들에게 거수 경계를 한 후 영정 앞에 국화꽃을 놓아 주면서 전우를 잃은 슬픔에 눈물을 삼켰다.

이후 생존 장병들은 유가족들에게 큰 절을 올린 후 희생된 전우들의 평소 군 생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유족과 함께 슬픔을 나눴다.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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