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지난해 신규대출을 과도하게 했던 중국 은행들이 올해 대규모 자본금 확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망역재경(網易財經)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은행들은 작년 9조5천900억 위안(1천544조원)의 신규대출을 집행한 와중에 자기자본비율 규정이 강화돼 올해 3천176억 위안(51조원)의 자본금을 확충해야 한다.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대형은행과 중소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을 각각 11%와 10% 이상으로 유지토록 하고 있으며 주요 시중은행의 경우 핵심자기자본비율이 7%를 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공상은행과 건설은행, 중국은행, 교통은행의 핵심자기자본비율은 각각 9.9%와 9.31%, 9.07%, 8.15%에 달했으나 신규대출 증가를 고려할 때 자본금 보충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업은행과 초상은행을 비롯한 광동발전은행, 상해은행, 항주은행, 흥업은행 등이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자본금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류밍캉(劉明康) 은행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최근 은행들이 기업공개에 의존해 자본금을 확충하는 행위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본금 확충수단을 다양화하라고 제안했다.
중국 은행들은 IPO와 유상증자, 후순위채권 발행, 금융채 발행, 은행 자체이익 등을 통해 자본금을 확충할 수 있다.
nvces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